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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국제서당 인문학교육

6월 인문학교육_취사(채움과 비움) (Full 버전)

작성자: 최신해

등록일: 2023-06-27

조회: 865

추천: 1

6월 인문학교육_취사(채움과 비움) (Full 버전)
 
[자막]
안녕하십니까 
자, 앉으시죠.
종로국제서당 3회차 공부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오늘 수업 순서입니다. 
공수임사했고, 구용구사 읽어보고 그리고 오늘 주제는 비움과 채움의 의미 왜 비우고 왜 채워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겁니다. 
다음으로는 비운다면 무엇을 비워야 할 것이고 무엇을 또 채워야 할 것 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겁니다. 어떤 걸 채우고 어떤 걸 비울 것 인가에 대한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채울 것이고 또 그걸 어떻게 또 비울 것 인가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러한 내용으로 오늘 수업을 진행을 할 것이고, 채움은 오침 안정법이라고 해서 이것이 다시 말하면 책 만든 과정을 우리가 손수 이렇게 해보는 체험을 할 겁니다. 과거에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책을 만들어서 사용을 했는지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그래서 그거를 우리가 오늘 체험을 해볼 계획입니다. 
우리가 늘 그랬던 것처럼 구용구사에 대해서 한번 읽어보고 시작을 할까 합니다.
족용중(足容重)하며 수용공(手容恭)하고 목용단(目容端)하며 구용지(口容止)하고 성용정(聲容靜)하며 두용직(頭容直)하고 기용숙(氣容肅)하며 입용덕(立容德)하고 색용장(色容莊)이니라. 
제가 이걸 뜻풀이를 하라고 새김을 읽으시라고 하는 것은 여러분들이 글을 잘 읽는지 못 읽는지를 내가 들으려고 하는 게 아니고 마음으로 새기라는 얘기예요. 저 얘기를 목소리의 용문은 조용하고 정숙해야 하며 할 때 그 느낌을 본인들이 느끼라는 얘기예요. 그래야 저 내용이 내 것이 됩니다. 
자, 구사 아홉가지 생각. 
시사명(視思明)하고 청사총(聽思聰)하며 색사온(色思溫)하고 모사공(貌思恭)하며 언사충(言思忠)하고 사사경(事思敬)하며 의사문(疑思問)하고 분사난(忿思難)하며 견득사의(見得思義)이니라.
우리가 늘 생각이 많겠지만 일상생활에 늘 저러한 기준을 가지고 의심이 나면 물 을 것을 생각을 하고 분할 때에는 나중에 난처할 것을 생각하고 말할 때에는 진솔한가 내 말이 진솔한가를 생각하고 어떤 내 몸의 태도는 공손할 것을 생각하고 이렇게 늘 생각을 하라는 거에요. 그렇게 처신을 하게 되면 바른 사람이 됩니다. 이해 가시죠. 
우리가 리더라는 게 다른 게 아닙니다. 왜 리더가 다른 사람하고 다른거냐면, 일반인들이 가는 길과 리더의 가는 길은 달라요. 
우리가 리더의 길을 갈 것인가 일반인들이 다니는 길을 갈 것 인가는 누가 선택해주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선택하는 겁니다. 우리가 종로국제서당을 만들어 놓고, 여러분들에게 사회의 멘티, 멘토가 되고 사회의 리더가 되라고 하는 것은 여러분들이 가는 길은 남들하고 똑같지 않아야 된다는 것을 요구하는 거예요.
남들이 늘 가는 길, 남들이 누구나 가는 길 모든 사람들이 가는 길은 그런 사람들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리더는 분명히 가는 길이 다릅니다. 그러면 어떻게 달라야 되는가 생각하는 게 남들하고 달라야 됩니다. 남들이 생각하지 않은 것을 생각해야 해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야 해요.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처신해야 될지가 구용구사에 딱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잖아요. 오늘의 주제로 들어가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게 무슨 그림 같습니까? 물컵이요. 그렇죠. 물컵이죠. 그런데 무엇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까? 저 그림에는 저 물컵에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고 이 그림의 물컵에는 무언가가 꽉 담겨 있습니다. 
이 세상에 돌아가는 내가 여러분들하고 수업을 하면서 처음부터 천명과 운명 그리고 고통, 외로움과 그리고 소통, 그리고 오늘 주제인 비움과 채움까지 일관된 것이 있어요. 
이 주제가 다 각자 다르지만 이 주제의 흐름을 관통하는 것이 하나가 있어요. 여러분들, 우리 아까 처음 시작하기 전에 앞에 나눠드렸던 설문지가 있을 거예요. 인생이라고 하는 이 여행 가방에 내가 무엇을 담을 것인가에 대해서 적어보라고 했습니다. 
내 이 길고도 짧고도 긴 인생, 80, 90, 100살의 인생 속에서 그 가방을 쌀 것인데 그 가방에는 어떤 것을 담을 것이고 어떤 것을 뺄 것인가? 
자, 정환 씨부터 얘기 한 번 해보세요. 일단 후보 6개는 첫 번째 노트북, 두 번째는 여벌의 옷, 세 번째는 쉬마그라고, 이슬란 사람들이 쓰는 두건이 있어요. 
그것과 여벌의 신발, 다섯번째는 보조배터리인데, 그 중에서 제가 꼭 챙겨야 할 건 신분증이에요. 신분증? 왜냐하면 여행 가면 여행 가는 지역에 맞게 맞는 신분증을 갖고 가는 것 같아요.
 
두 번째는 노트북이에요. 왜냐하면 휴대폰으로 사진 찍은 걸 정리하고 그러려면 노트북이 꼭 필요해서요. 
세 번째 쉬마그. 이거는 제가 이제 여행 컨셉이 특이한 컨셉으로 해보자. 그래서 이걸 챙기려고 하거든요. 
그래가지고 결국에서는 세 개는 하나는 신분증, 하나는 노트북, 그다음에 쉬마그. 그렇게 세 개만 챙겨간다? 
네. 권서정 씨는? 잠. 잠? 네. 공부, 쉼, 고독, 협력. 
공부? 네. 쉼? 휴식. 휴식. 네. 고독, 협력. 고독? 네. 그다음에 협력? 네. 그리고 식량, 잠, 학력을 뽑았어요. 
왜 그런 거예요? 일단 먹고 살아야 해서. 식량은 먹고 살아야 하니까. 네. 그리고 잠은 안 자면 사람이 죽으니까. 필수적인 거니까.
협력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가치니까. 여러분들이 지금 이 이야기를 하는 순간, 여러분들의 사고가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거예요. 여러분들의 지금 사고가. 
자, 인생이라고 하는 이 삶 속에 우리는 무엇을 채워갑니다. 그런데 이 무엇을 채워가기 위해서 사람은 무엇을 비워야 하는 수도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드렸던 그 6가지 또는 거기에서 중요한 3가지를 고르라고 한 것은 인생이라고 하는 이 유한한, 이 유한한 시간 속에 우리가 모든 것을 다 채워갈 수 없습니다. 
선택을 해야 되는데 그 선택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어떤 기준으로 무엇을 어떻게 갖고 갈 것인가. 여러분들 중에서 제가 3개라고 얘기했지만 가족이나 친구 둘 중에 하나밖에 못 가져갑니다. 하면 여러분들은 그 속에서 무언가를 또 선택을 하셔야 될 거예요. 
인생의 여정은 끊임없이 선택과 결정의 반복입니다. 내가 태어난 것은 내 선택이 아니죠. 하지만 여러분들이 자라오는 지금 이 순간부터는 여러분들은 선택하고 결정해야 됩니다. 
어떤 배우자를, 어떤 남편을, 아내를 맞이할 것인가. 내가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 어떤 일을 하며 살 것인가. 말 것인가. 뭐 이 일도 하고 싶고, 이 일도. 돈도 벌고 싶고, 명예도 갖고 싶고. 그런데 다 가질 수가 없어요. 
명예 권력 가지고 사는 사람들요 그 공으로 얻어지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내가 거기에서 내 인생의 가치를 담아서 버릴 것을 버리고 거기에 채워야 할 것들을 채워야 하는 선택이 있어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아까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인생의 여행 가방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에 대한 부분. 여러분들의 생각의 가치들을 여기다가 여러분들은 담은 거예요. 
어떤 분은 굉장히 형이상학적인 가족, 친구 이런 얘기를 한 친구도 있고, 어떤 분들은 아주 현실적으로 신용카드, 신분증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아까 아침에 오전에 중학생들 멘티들, 여러분들이 만날 수도 있는 그 멘티들을 이야기를 들었더니 그 친구들은 뭐라고 했는지 알아요? 아주 현실적이야. 돈, 핸드폰 뭐 이런 거였어요. 
우리가 요즘에 모든 것을 비우라고 하는 이야기들이 일반적으로 많습니다. 왜 비우라고 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냐면 우리가 지금 이 산업사회를 살아오는 현대사회에서 채움 일반 일변도로 계속 왔어요. 
다시 말하면 워낙 우리는 어려운 시절, 굶주린 시절을 살아왔기 때문에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 부모 세대에서 없었던 것, 그것을 채우고, 곳간을 채우고, 적었던 것을 키우고, 부족한 것을 늘리고, 계속 무언가를 계속 채우는 쪽으로 교육받고 왔습니다. 
심지어 지식도, 학력도 계속 쌓으라고 하는 정도로 계속 여러분들에게 요구하셨을 거예요. 그런데 그 학력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배울 '학'(學), 힘 '력'(力)의 학력이 아니라 배울 '학'(學)자, 이력이라고 하는 이력, 내가 무엇을 쌓았다, 경력을 쌓았다, 스펙을 쌓았다 하는 그런 정도의 학력을 계속 쌓아가지고 온 거예요. 
그런데 요즘에는 그런 얘기 들어보셨어요? 어느 어느 직장에 고졸, 고졸까지 자격이 응시 자격이, 입사 자격이 고졸이다 그랬더니 대학권 졸업한 사람이 고졸로 적었다고 하잖아요. 늘렸는데, 이게 줄인 거죠. 왜냐하면 자격 자체가 고졸이니까. 
이제는 학력도 다이어트를 하게 된 거죠. 그것은 그 사람은 단순하게 직업에 맞춰서 자기 삶을 맞춘 거죠. 그러면 지금까지의 학력은 그렇게 쌓아온 거예요. 아무래도 학력이 높으면 적은 것보다 좋은 학력 스펙을 가지면 낮은 스펙을 가진 사람보다 더 급여가 많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그걸로 인해서 폐해가 발생하죠. 그래서 사람들이 이제 무엇을 이젠 다이어트 줄여라, 줄여라, 또는 버려라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 요즘에는 많이들 하고 있습니다. 먹을 것도 줄이고, 입을 것도 줄이고, 살 것도 줄여라 이런 식의 이야기들을 해야 합니다. 
공감 좀 됩니까? 아니면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까? 굳이 필요하지 않은데, 뭔가 싸니까 또 뭐 이렇게 끼워서 준다고 하니까 이렇게 사는 경우, 우리는 그렇게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저렇게 채워갑니다. 
그 이유는 뭐냐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가 일부러 돈 주고 사야 되는데, 이렇게 같이 끼워파니까, 또는 누가 좋다고 하니까, 아니면 한번 써보라고 하니까, 권유에 의해서 아니면 여러 가지로, 뭐 이제 순간순간의 어떤 충동구매로 인해서. 
문제는, 문제는 뭐냐면, 저런 사람들이 어딘가 모르게 뭔가 갈급함이 있기 때문에 저렇게 채우는 거예요. 그런데 이 사람은 지금 물건으로 채우는 거예요. 물건으로 채우는데, 또 다른 어떠한 것으로 채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어요. 
꼭 우리는 여기에서는 지금 물건을 가지고 얘기하는 거지만, 관계를 그렇게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내가 저 사람하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또 그 다음 시간에는 이 사람하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그 다음 시간은 승화하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그런데 문제는, 내가 정환이 만나고 승화 만나기 전에 소정이를 만나려고 했는데, 소정이하고, 그 시간이 펑크가 났어요. 그러면 이 사람이 순간,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될지를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누군가를 또 그 시간에 채워넣습니다. 관계도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래서 뭔가를 계속 채우려고 하는 거죠. 시간도 그렇게 채워서 쓰려고 하는 사람들. 있습니까? 없습니까? 여러분들도 그럴 수 있어요. 
그러면 왜 그런 것일까? 아까 물건을 계속 끊임없이 사 모으는 사람. 1년에 한 번밖에 손님이 안 온다는데, 그 손님들을 1년에 한 번 오는 손님을 위해서, 그릇을 계속 수백 개를 사 모은 사람, 그 사람이나 또는 중간중간에 짬 나는 시간을 혼자 견디지 못하고, 
누군가와 계속 연결연결해서 릴레이로 사람을 만나려고 하는 사람. 그런데 그 사람 내면에는 무언가가 있는 거예요. 이거 같은 경우에도 보면은 몸을 비우지 못하고 계속 채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요즘에도 많이 보나요? 
누군가가 보니까 이 영상도 계속 제작이 되고, 시청이 되고 또 그것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있고, 이 먹방을 찍기 위해서 또 이러한 사람들이 또 생기는 거고,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런 것을 보고 대리만족을 할까요? 
이 사람 내면속에 두 가지가 있을 것이라고 봐요. 하나는 갈급함이 있어서, 그리고 이 사람들이 이러한 영상을 촬영을 하면서 이러한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대리만족을 합니다. 자기는 그렇게 못 하지만 그 영상에 비춰지는 그 사람을 보고 대리만족을 하죠. 
오늘날 이러한 영상들이 계속 제작되고 소비되는 이유는 현대인의 정서적 허기, 그러니까 채워지지 않은 무언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먹음'을 통해서 뭔가를 계속 채우고 싶은 욕망이 계속 발동이 되는 거죠. 우리가 과식이라고 하는 것이잖아요? 
저렇게 많이 먹는 걸? 인생을 살아가면서 정량이라는 게 있죠. 시간도 정량이 있죠. 24시간. 어떤 사람은 뭐 부지런히 산다고 25시간, 27시간을 사는 것이 아니에요. 백수라고 해서 그 사람이 하루에 12시간만 사는 게 아니에요. 
백수든 열심히 하는 누구든 그 사람에게 주어진 하루는 똑같이 24시간이에요. 사람들은 거기에서 무엇을 어느 정도로 채울 것인가 그것을 선택해야 해요. 내가 그 소비되는 하루, 하루를 움직이는 과정에서 소비되는 영향 소비되는 최소한의 소비량이 있잖아요. 
유지하기 위한. 그런데 그것이 100이라고 과정했을 때 나는 100만 먹으면 그 사람의 체중은 그냥 유지될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서 100을 넘게 먹게 되면 이것을 뭐라고 해요? 과식이라고 하죠. 그러면 이 사람은 그 정상적 체중을 계속 증가시켜 갈 거예요. 
내 음식을 줄이면 그 사람은 감량이 되겠죠. 삶도 그래요. 내 삶에 무엇을 채우실 것인가 라고 하는 것을 본다면 시간, 건강, 감정, 관계, 재물. 이것을 다 채울 것이냐? 여기에서도 채울 게 있고 뺄 게 있습니다. 아까 제가 얘기했어요. 
시간은 누구에게나 다 24시간이다. 그런데 24시간을 어떤 식으로 채울 것인가 무엇을 채울 것인가. 거기에 따라서 지금 당장 그 하루는 모르겠지만 한 달, 1년, 10년 지나면 그 사람의 삶은 달라져요. 
천양지차로 달라져요. 내가 어떤 시간을 채웠느냐에 따라서 1년 후에 그 사람의 삶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0년 후에 그 사람의 삶이 달라질 수 있죠. 어떤 시간으로 채웠느냐에 따라서 내가 만나서 즐거운 사람이 있고 내가 만나서 불편한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사람은 일반적으로 즐거운 사람을 만나기가 쉽죠. 불편한 사람보다. 음식도 그렇잖아요. 내가 먹어서 몸에 건강을 주는 음식이 있는 반면에 이거는 맛이 없어. 하지만 그 음식을 먹으면 굉장히 달고 입에 그냥 감칠맛이 나죠. 
그런데 그 음식이 배는 채울란가는 모르겠지만 몸에 과연 좋을 것인가. 이거는 다른 문제죠. 그래서 내가 이 음식이라고 하는 그것도 무엇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서 좋은 것을 못 채우고 나쁜 음식을 채우게 되면 좋은 것은 줘도 못 먹어요. 
친구의 관계도 그렇듯이. 좋은 친구를 내가 만나고, 도움되는 친구를 만나면 그 만나는 그 시간에 다른 나한테 즐거움. 다시 말하면 즐겁지만 별로 유익하지 않은 그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줄게 되겠죠. 그래서 총량이라고 하는 그 총량은 늘거나 줄지 않아요. 
단지 우리가 무엇을 채울 것인가 무엇을 뺄 것인가 이것만 있을 뿐이에요. 내가 음식에서도 무엇을 채울 것인가 무엇을 뺄 것인가 시간에서도 어떤 시간으로 채우고 어떤 시간을 뺄 것인가 관계도 어떤 관계는 늘리고 어떤 관계는 줄일 것인가. 
이거를 여러분들이 판단하셔야 된다는 얘기죠. 잠을 줄여서 내가 게임을 할 것인가. 게임을 줄이고 공부를 할 것인가. 그건 여러분들이 선택인 거죠. 그런데 분명한 것은 비워야 채울 수 있습니다. 비우지 않은 상태에서는 절대 어떤 것도 채울 수가 없어요. 
나는 이것을 채우고 싶은데 이것을 채우기 위해서는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공간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비워야죠. 간단하게 얘기하면 내가 섭취를 하지요. 섭취를 하면 배설을 해야 돼요. 배설하지 못한 섭취는 그 사람은 병에 걸립니다. 
그래서 섭취라고 하는 것은 채우는 거고 배설이라고 하는 것은 비움이 라고 본다면 우리는 비웠기 때문에 채우는 거고 채웠기 때문에 다시 또 비워야 된다는 거죠. 단지 여기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떤 음식을 채울 것인가. 어떤 음식은 버려야 될 것인가를 여러분들이 선택하셔야 되는 거예요. 
이 사회 구조 자체도 그렇잖아요. 생산하고 소비하고 구매하고 소비하고 생산하고 다 이런 관계로 돌아가고 있잖아요. 이 나무 보세요. 이 나무 같은 경우에도 뿌리에서 씨앗, 씨앗에서 다시 꽃, 꽃, 열매, 열매, 잎 떨어지면 다시 그 잎은 뿌리로 가고 뿌리는 다시 씨앗이 되어서 꽃을 피우고 꽃은 열매를 맺고 그 열매는 다시 잎으로 져서 뿌리로 돌아가고 
이것이 탄생과 소멸. 다시 말하면 채워진 것과 비워지는 것. 비워졌으면 다시 채워지는 것 이 생장수장의 법칙에 의해서 삶은 채움과 비움으로 계속 수환 반복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 보십시오. 내 삶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어떻게 채울 것인가 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기에 보면 봉사와 사랑, 가치가 있어요. 그리고 여기에 보면 물질과 명예 권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동기가 나오는 거예요. 
동기라고 하는 것은 그것을 하게 하는 원리죠. 사랑, 가치, 봉사 저 다 좋게만 보입니까? 물질, 명예 권력 다 나쁘게만 보입니까? 사랑과 봉사와 저 가치라고 하는 것도 외적 동기에서 시작되는 것은 외적 동기에서 시작하는 그 봉사라고 한다면 그 봉사, 사랑이라고 한다면 그 사랑, 가식일 수 있어요. 
내적 동기에서 출발한 물질적인 것이나 명예적인 것이나 권력적인 것이라면 이것은 절대 속되지 않아요. 자, 내가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어요. 누군가에게 베풀고 싶어요. 힘이 없는데 어떻게 남을 도와줄 것이고 가진 게 없는데 어떻게 사람들한테 베풀어줘요? 물질은 나쁜 것, 정신은 좋은 것, 이런 것으로 구분하면 안 돼요. 
물질에서도 좋게 사용을 하고 동기 자체가 좋으면 여기에서는 그 자체가 순수하고 그 자체로서 많은 사람한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봉사라고 하는 것, 사랑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좋은 거지만 출발 자체가 외적인, 다시 말하면 어떤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수당으로 생각해서 하는 사랑이라면 그 사랑은 거짓사랑이겠죠. 
그 선은 위선일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래서 내 마음속에 그것이 위선이다, 선이다, 그것이 온전하다, 불안정하다 라고 하는 것은 내 자신의 자성을 통해서 그거를 판단해 볼 수 있는 거예요. 
내 삶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또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분들이 스스로 자성과 반성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판단하셔야 됩니다. 
누가 일러주는 게 아니에요. 내 인생의 가치를 어디에다가 두느냐에 따라서 그런데 그것이 어떤 동기로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물질 자체와 명예나 권력 자체가 나쁜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내가 이 출발 자체를 내가 권력을 권력 지향적인 게 나쁜 게 아니죠. 내가 그 권력을 가져서 무언가를 좋은 선한 영향력을 행사를 하기 위하려면 가져야 됩니다. 
그런데 권력을 가졌다고 해서 자기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사용을 한다거나 자기 주변의 집단을 위해서 그것이 편향되게 운용이 된다면 그 권력은 결국에서는 그 집단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베입니다. 
선한 가치라 할지라도 저 자체가 출발이 외적인 사심에 의해서 발동이 되는 거라면 그 사랑은 거짓사랑일 것이고 그 봉사는 가식적인 봉사일 뿐일 것이다. 
여러분들이 무엇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끊임없이 스스로 자성과 반성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점검을 하셔야 돼요. 
자, 비움과 채움은 이러한 관계입니다. 자, 보세요. 이거와 이거의 차이는 이거는 채워지는 과정인 거고 이거는 줄어지는 과정이죠. 여기에는 텅 비어 있는 것이 있습니다. 채워지고 채워지고 채워지고 채워지고 꽉 찼으면 다시 줄어들고 줄어들고 줄어들고. 
그런데 자, 보세요. 우리는 채우고 비움움을 계속 반복하는 것 같지만 실제 저 달은 늘어난 것도 없고 줄어든 것도 없는 부증 불감의 현상 자체예요. 다시 말하면 총량은 정해있다는 거죠. 
총량은 거기에서 더 늘릴 수도 없고 줄일 수도 없는 거예요. 여러분들한테 인생의 여행 가방에 무엇을 채우고 무엇을 비울 것입니까? 라고 질문을 던졌을 때 그 내용이에요. 
끊임없이 다 많은 것을 가져갈 수가 없잖아요. 거기에서 중요한 것들을 내가 선택하는 거예요. 옛날에 송구봉이라고 하는 송구봉 송익필 선생이 이러한 시를 남겼어요. 망월이라고 하는 시인데, 훈장님이 한번 읊어볼 거예요. 
이거 시예요. 시. 문장이 아니고 시. 그런데 시는 읊는 읊 조림이 달라요. 글을 읽는 거하고는 좀 달라요. 한번 보세요. 
망월(望月)이라 미원상한취원지(未圓常恨就圓遲)하고 원후여하이취휴(圓後如何易就虧)를 삼십야중원일야(三十夜中圓一夜)한대 백년심사총여사(百年心事摠如斯)를 이렇게 이제 한시는 이렇게 읊조려요. 
이걸 뜻풀이로 하자면 미원이라고 하는 것은 이것이 여기에는 달을 말하고 있는데 이 달을 얘기하면서 여기에 달 월자가 하나도 안 들어가 있어요. 
제목에만 월자가 하나 들어가 있는데 여기는 총 28자 글자에는 달월자가 하나도 없이 달을 형상화시켜서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 뜻은 무엇이냐 이 밑에 적어져 있어요. 결국에 가서는 우리가 채웠다라고 하는 그 채움. 
차는 그 순간 우리는 만족할 것인가? 만족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 채우는 그 순간 거기에서 끝이 아니라 그때부터는 줄 테니까.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미원. 미원이라고 하는 것은 둥그러지기 전이니까 보름달이 되기 전이죠. 
그때는 항상 '원' 항상 '한' 한단 얘기예요. 한스럽게 얘기해요. 언제 빨리 이것이 둥그러질까? 왜 이렇게 빨리에 둥그러지지 못하고 더디게 더디게 이렇게 빨리 빨리 안 되는가? 내가 가난할 때는 언제 빨리 내가 채워가지고 부자가 될 것인가? 
내가 공부할 때는 언제 부지런히 시간이 가가지고 내가 석사따고 박사 딸 것인가? 그런데 원후여하이취휴(圓後如何易就虧)라 둥그러지고 난 다음에 어찌도 이렇게 쉽게 빨리 이그러지는가?
내가 뭔가 이렇게 채웠는데 채우고 난 다음에는 그냥 순간 또 이렇게 줄기 시작하는 거예요. 지금 삼성이나 현대가 큰 기업이라고 하지만 그 작은 기업들이 불과 10년 20년 밖에 안 되는 기업들이 어마무지하게 성장해 올라오고 있잖아요. 
삼십야중원일야(三十夜中圓一夜). 한 달 30일로 본다면 그 30, 한 달 동안에 둥글기는 딱 하루일 뿐이다라는 겁니다. 백년심사총여사(百年心事摠如斯)라 인생 100년을 30일로 딱 규정해 놓고 보면, 꽉 차있을 때 잠시 잠깐이더라 하는 거죠. 
그러니까 옛날 사람들은 채움과 비움의 가치를 결국에서는 채우면 줄어드는 거구나. 이 얘기를 무언가를 채우면 분명히 무언가는 줍니다. 내가 열심히 노력해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무언가를 해서 경제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성취를 하고 재산은 부는 늘렸을지 모르지만 그 사람한테는 분명히 또 다른 무언가의 손실이 있습니다. 
일가 친척 간에 또는 사랑에서 어디에선가는 분명히 손실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노자에 보면 도덕경에 보면, 노자는 이러한 말을 합니다. 무용취시유용(無用就是有用), 대무용취시대유작위(大無用就是大有作爲). 자, 그릇은 진흙으로 만들지만, 쓰이는 것은 그 그릇 속에 담긴 비움이다. 
이 그릇 자체는 지금 비어있습니다. 그런데 비어있기 때문에 이 그릇은 쓸모가 있는 거죠. 그런데 이것이 가득 차 있어 버리면, 이 가득 차여있는 그 순간 이 그릇은 쓸모가 없는 그릇이 되는 거예요. 
더 이상 담을 수가 없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그릇은 비우는 거예요. 이 물병이 있다고 봅시다. 이 물병이 아까 처음에는 가득 차이 있었을 거예요.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내가 마신 거잖아요. 그러면 이 물병이 비어졌다? 
이 소리는 다시 이 물병은 무엇인가에 담겨질 것을 가지고 있는 거죠. 
자, 이 글자가 수레바퀴 곡(穀)자예요. 삼십폭공일곡(三十輻共一穀) 당기무유차차지용(當其無 有車之用). 서른 개의 바퀴살이 모이는 이 바퀴통은 그 속이 이렇게 비어있으므로 수레로서 쓰임이 생긴다. 
있음(有)의 유익함은 없음(無)에서 온다. 라고 하는 노자 도덕경의 말씀이에요. 이 안이 비어있기 때문에 이 수레바퀴는 모든 서른 개의 바큇살을 지탱할 수 있는 겁니다. 
여기가 만약에 꽉 차있어 버리면 이 수레바퀴는 움직이다가 깨져버릴 수 있는 확률이 커요. 
자,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채워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예요. 채근담에 보면 이런 말이 있어요. 
심불가불실(心不可不實)이니 실즉물욕불입(實則物欲不入) 하나니라 마음은 항상 정의와 진리로 실 가득 채워 있어야 하는 것이다. 
가득 채워 있지 않으면 그 마음속에 사특한 물욕과 사사로운 감정이 파고들어서 틈이 없이 그 감정, 나쁜 감정으로 메워지게 된다. 
좋은 감정이 충만할 때에는 나쁜 부정적인 감정이 들어와요? 안 들어와요? 안 들어오죠. 그런데 나쁜 감정이 가득 차 있을 때에는 좋은 감정이, 긍정적인 감정이 내 마음속으로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어요. 
그래서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끊임없이 무언가로 꽉 채워져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것이 뭐냐? 정의로운 마음, 진리의 마음, 옳은 마음, 선한 마음으로 마음을 꽉 채워 두면 절대 그 마음속에 사특하고 감정적이고 나쁜 그리고 무력적인 것들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그러니까 비워야 하는 것은 따로 있는 거예요. 채워야 하는 것은 꽉 채워야 되는 것이고 꽉 채웠을 때 절대 틈이 없습니다. 
내가 제대로 안 채워졌기 때문에 그 틈을 파집고 나쁜 기운들이 들어오는 겁니다. 불교에서는 이런 말을 하죠. 무소유가 아니라 무집착이다. 재물의 일시적이고 실제하지 않은 실상을 깨우치는 것이 중요하다. 
소유가 너무 없는 것도 너무 많은 것도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우리가 무언가를 소유하지 말자가 아니라 소유해야 할 것을 소유해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그 소유하는 과정에서 내가 그것을 집착하거나 탐착하거나 하는 것은 오히려 그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장자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대지(大智)는 지영허지리(知盈虛之理)라 고(故)로 득이불희(得而不喜)하고 실이불우(失而不憂)하나니라. 
그러니까 우리가 그냥 영특한 사람, 계산 빠른 사람, 이 얘기가 아니고 지혜로운 사람, 아주 훌륭하게 지혜로운 사람. 이런 사람은 어떠냐? 채움과 비움의 이치를 알기 때문에 우리가 채웠다는 것은 얻었다 이런 거고, 비웠다는 것은 잃었다 이렇게 생각을 한단 말이에요. 
그러기 때문에 위대한 지혜를 가진 사람은 채움의 비움의 이치를 알기 때문에 득이불희(得而不喜)하고 내가 그것을 얻었다고 해서 기뻐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또한 그것을 잃어버렸다고 해서 슬퍼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잃었다는 것 자체에는 이 사람은 또 다른 무엇인가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고, 이미 내가 가졌다는 것은 그 사람은 언젠가는 그것을 뺏길 것이고, 그것을 잃어버릴 것이고 놔줘야 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에 얻었다고 해서 기뻐하지 아니하고 그것을 잃었다고 해서 슬퍼하지 아니한다. 
그것은 채움과 비움의 원리예요. 또 다른 명심보감에 이러한 얘기가 있습니다. 지족자(知足者)는 빈천역락(貧賤亦樂)이오니와 부지족자(不知足者)는 부귀역우(富貴亦憂)니라. 
저 족이라고 하는 것은 발족자, 이 발족자가 우리가 발족, 그러지만 풍족하다, 흡족하다 그런 의미가 있어요. 
풍족하고 흡족을 아는 사람, 다시 말하면 만족이죠. 
만족을 아는 사람은 물 한 잔에도 만족을 느껴요. 풍족하다고 생각하거든. 이 냉수 한 잔에도. 그러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은 가난하고 헐 벗고 굶주려도 즐거운 거예요. 왜? 풍족하다고 느끼니까. 
그런데 흡족하고 풍족하다고 느끼지 않는 사람, 그러한 사람들은 만족을 모르거든요. 만족을 모르니까 이러한 사람들은 어때? 좋은 차에, 좋은 옷을 입어도 이 사람은 늘 불평불만이 있는 거예요.
흡족하고 만족을 모르니까. 충족되지 않은 게 있으니까. 
그래서 사람은 무엇이 가득이다라는 것은 없어요. 어떤 사람은 10개를 가지고도 흡족하다고 만족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만개를 가져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뭘 가졌다고 해서 행복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단은 사람들은 뭘 가지면 행복이라고 생각하니까 어느 정도면 나는 행복이라고 느낄 것 같아요. 
저라면 일단은 가치를 위한 최선의 권력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권력. 그리고 그 권력을 위한 명예도 어느 정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내가 이 정도 예산을 쓸 수 있다면 예산집행권 같은 것도 있어도 좋겠어요. 
아이고야. 돈, 권력, 명예, 예산집행권. 야망적인 사람이네. 그러면 행복할 것 같아요? 그러면 행복할 것 같아요. 내가 아까 처음에 여러분들한테 나눠줬던 인생의 여행가방에 채워야 할 것을 뭔가 다시 쓰고 싶은 생각이 드나요? 
나는 뭐가 더 필요할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보니까 친구들하고 식솔들 가지고는 행복이 안 될 것 같은데, 뭐 다른 게 더 있어야 할 것 같지 않아요? 
먹고 사는 문제 자체, 돈, 권력, 힘 이러한 것들이 저속하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필요하죠. 그것을 가져야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 다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이 분이 이 사람이 10대부터 시작을 해서 30대의 300억 자산을 만들었을 때는 그냥 놀면서 만든 건 아니에요. 
그런데 이 말하는 저 말 자체가 뭐라고 그래요? 비싼, 남들이 가질 수 없는 신발을 보고 그 신발이 수백켤레가 자기 신발장에 꽉 차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잘 살았구나 이런 느낌을 가질때도 있었다. 
그런데 자기 몸 하나 건수하지 못하고 비틀어진 삶을 살았을 때 이거는 내가 뭔가 이런 느낌을 받았다. 저 얘기도 저 사람이 마약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얘기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마약은 누구나가 다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왜 그 사람이 뭐가 부족해서 우리가 말하는 아까 얘기했죠. 한도 없는 카드를 가지고 살고 좋은 직장을 가지고 살고 권력과 예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산들. 
'우리가 과연 만족한 삶일 수 있다' 할 수 있냐.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거기에서 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300억 상상할 수 없는 돈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져보거나 우리가 내 손에 거쳐간 돈도 300억은 안 돼요. 
가지는 돈은 말할 것도 없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이 그런데 왜 이 사람은 그런 짓을 했을까? 여러분들이 생각하셔야 돼요. 
우리가 이렇게 하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 행복이라고 하는 종착지가 이 사람은 충분히 더 넘어섰는데도 왜 행복하지 않아서 저런 짓을 했을까? 라고 하는 것을 생각하셔야 돼요. 
이 사람은 가질 만큼 가졌고 소유할 만큼 소유했어요. 그런데도 채워지지 않는 뭔가 허한 부분이 텅 빈 부분이 있었던 거잖아요. 300억으로도 채울 수 없고 비싼 신발로도 채울 수 없고 80평 되는 건물로도 채울 수 없는 뭔가가 비어있는 공간이 있는 거 아닙니까? 
그게 어디예요? 마음이죠 마음. 지금 이 사람은 마음이 허전한 거예요. 그러니까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기에 이 사람은 견딜 수가 없으니까 손대지 말아야 할 것들을 하게 되는 거죠. 
여러분들이 말하는 그 행복이라고 하는 그 실체가 여러분들이 정말 얻었을 때 행복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한번 생각해 보셔야 돼요. 여러분들의 부모 세대들은 또는 여러분들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들은 옛날 얘기를 하고자 하는 게 아니고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웠어요. 더 비좁은 삶 속에서 공간에서 10명이 넘는 가족들이 같이 한방에서 잠을 자고 지금은 국그릇이 있어가지고 다 국그릇 이렇게 나눠서 밥 퍼주고 우리 어렸을 때만 해도 저기 팀장님도 그러셨을 거예요. 
그냥 같이 이렇게 끓여놓으면 거기서 숟가락 담가가지고 먹었어. 어디 집집마다 국그릇 해가지고 그런 집 별로 흔치 않았어요. 
일반적인 집들은 우리나라 80년대까지만 해도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올림픽 전까지만 해도 일반적인 집들은 그렇게 살았어요. 
그냥 반찬 한, 두세, 서너게 가지고 그냥 밥 먹고 살았어요.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북한 보다 못 살았다고 내가 얘기했잖아요. 그거는 통계에서 나와요. 그런데 그때 그 사람들이 그러면 행복하지 않았냐? 
여러분들 그 1988 같은데 보면 행복해 보여요? 안 행복해 보여요? 행복해 보이죠? 그때 당시에 1988 나왔을 때가 내가 15, 16, 그무렵이었는데 그렇게 살았어요. 
그냥 그렇게. 동네가 그렇게 살았어요. 행복하게 살았어요. 지금보다 별로 먹을 게 많지 않고 지금보다 입는 게 화려하지 않고 생활하는 공간이 넓지 않았지만 거기서 보면 그냥 한 이불 덮고 한 이불에 그냥 가족들이 그냥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가지고 덮고 자잖아요. 
누가 한 요즘에 침대 하나에 하나씩 이렇게 자나? 절대 그러지 않아. 그런데 지금은 훨씬 더 많이 가지고 많이 채우고 살았음에도 삶에도 불구하고 유아인처럼 그렇게 행복하지 않아. 
그래서 우리가 채워야 할 것을 정말 놓치고 있지 않은가? 정말 비워야 할 것을 비우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이것을 여러분들이 생각하셔야 돼요. 
단순하게 몸에 군살만 뺀다고 다이어트가 아니고 진짜 내 마음속에 빼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여러분들이 마음의 다이어트를 해야 할 것이고 마음에 채워야 할 것을 또 살찌 우셔야 돼요. 
그것이 정말 오늘 우리가 얘기하고자 한 채움과 비움의 가치에요. 
오늘의 마무리 하겠습니다. 
채움과 비움은 훈장님이 이거는 정한 거예요. 
채움과 비움은 더하기 빼기이다. 
채움은 더하기 함으로 해서 늘리는 거고 비움은 내가 뺌으로 해서 마이너스 시키는 거죠. 
더할 것을 더하지 못하고 뺄 것을 빼지 못한 삶은 네모이다. 자 생각하십시오. 내가 여러분들한테 계속 생각하라는 얘기를 계속 주문하고 있죠. 생각하셔야 돼요. 그 생각하는 게 굉장히 중요해요. 
채움은 더하기고 비움은 빼기인데 채워야 할 것을 채우지 못하고 뺄 것을 빼지 못하면 네모이다. 
정한이 상당히 훈장님이 요구하는 답변을 계속 하려고 그러는데 본인 생각을 얘기해. 
아침에 중학생들 멘티들 이수업을 했는데 마지막 마무리에 저 얘기를 하면서 '네모이다' 라고 하라고 했더니 어떤 아이가 뭐라고 하는지 알아? 
수포자이다. 
자기가 처해있는 상황에서 얘기를 하는 거예요. 
항해사가 없는 배와 같다. 항해사가 없는 배? 또 이번에는 상당히 철학적으로 얘기를 하는데 그게 무슨 뜻이에요?
그러니까 방향은 못 잡는 거랑 똑같다. 자 더할 것을 더하지 못하고 뺄 것을 빼지 못한 삶은? 
항해사가 없는 배와 같다. 
소정 씨. 자 시작! 더할 것을, 시작!
더할 것을 더하지 못하고 뺄 것을 뻬지 못하는 삶은 0이다. 0이다? 왜요? 허무하다.
소정 씨한테 뺄 것은 뭐고 더할 것은 뭐예요? 하나씩만 얘기해 봐요. 뺄 것은... 생각해 봐야겠는데요. 더할 것도 생각해 봐야겠어요. 
우리가 지금까지 삶이라고 하는 것은 어른들은 워낙 없게 사셨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무언가를 끊임없이 채우고 채우는 삶을 살라고 여러분들에게 독려하고 격려해왔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채우는 것 자체가 나쁜 게 아니고, 무엇을 어떤 식으로 채워야 할 것인지에 대한 것을 일러주지 못하고 무조건적으로 채우기만을 강요해 왔다는 겁니다. 
왜? 그분들은 워낙 없었기 때문에 워낙 가진 게 적었기 때문에 그러한 삶을 그렇게 여러분들에게 요구했던 거예요. 
그분들을 탓 할 상황은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은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25명 중에 1명 다시 말하면 25명이 있는 그 반에 1등 가는 대한민국입니다. 
그 정도로. 그러면 이 대한민국에서는 부족한 것이 더 이상 부족이 아니고 상대적 박탈감인 것이지 그게 그냥 정말 없어서 내가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못 먹고 못 입고 못 가져서 부족한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은. 그런데 우리가 아직까지도 옛날 개발도상국 시절에 그것이 없어서 채우려고 하는 그러한 사고를 우리는 부모님들 사고로 그대로 이어서 갖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시면서 
여러분들은 다른 사고를 하셔야 돼요. 그렇게 여러분들은 사셔야 앞으로 미래사회에 다시 말하면 옛날에는 못 먹었으니까 먹는 게 행복했고 못 가졌으니까 가진 게 행복했고 비좁았던 삶 속에서 넓은 삶을 추구했기 때문에 더 넓은 집에서 행복을 느꼈지만 
이제는 그러지않아요. 행복은 꼭 넓어야 행복하지 않고 많아야 행복하지 않고 가져야 행복하지 않다라는 것을 여러분들은 한번쯤 생각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꼭 예산편성권 안 가져도 내 행복이 있다라는 걸 정환 씨가 한번 생각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예산편성권 여기에 있는 여기 지금 한 20명 정도 있는데 아무도 예산편성권 갖고 있는 사람 없어요. 
자, 이해가셨습니까? 오늘의 마무리 채움과 비움은 더하기 빼기입니다. 더할 것을 더하지 못하고 뺀다거나 뺄 것을 빼지 못하고 계속 더한다거나 하면 이 삶은 뒤죽박죽 삶이 됩니다. 
답이 없는 삶이 됩니다. 아까 그 친구가 말하는 수포자 영포자 영원히 포기 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삶보다는 우리가 작아도 좀 부족해도 그 삶 속에 만족을 느끼고 행복을 찾는 것 그러한 삶을 여러분들이 찾았으면 하는 의미에서 
오늘 이 비움과 채움의 강의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체험해야 할 것들은 '오침안정법'이라고 해서 과거 우리 조상들이 책을 만드는 책 만드는 법을 우리가 한번 체험해 볼 거예요. 
그래서 한지로 잘라져 있는 것. 그것을 또 책 가위를 대서 우리가 구멍을 뚫어서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서 거기에 실을 엮어서 실로 꿰매면서 책을 완성해 보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옛날에는 과거 일반적으로 책이 두 종류가 있는 거예요. 
하나는 뭐냐면 인쇄지요. 그러니까 이제는 석판이나 다시 말하면 나무에다가 새겨가지고 찍는 경우, 
또 하나는 금속 활자로 하나하나 주자를 해가지고 찍는 경우 그것이 아니라면 
일반인들 서민들은 등사를 해요 등사 등사라고 하는 것은 베끼는 거예요. 여러분들 이제 무슨 오답노트 친구들 거 가져다가 베끼듯이 베끼는 거에요. 
왜냐하면 복사기가 없고 인쇄기가 없으니까 베껴서 우리 대한민국의 인쇄술이 대단히 훌륭하잖아요. 여러분들이 이번에 체험하게 될 이 오침안정법의 그 내용은 한지입니다. 
한지는 딱나무의 껍질을 벗겨서 쪄서 그것을 말려서 눌러서 한지를 만들고 
그 한지에 만들어진 그 한지를 재단을 해가지고, 일정한 규격으로 잘라가지고 거기에 가의를 대는데 그 가의는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이 가의죠. 
이 책가의. 이 책가의는 일반적으로 이게 이제 한지예요. 
한지인데 빳빳한 종이를 겹대서 겹대가지고 이거를 좀 더 두껍게 만드는 거예요.
그러면 이제 '가의'가 되는 거죠. 
가의. 다시 말하면 더할'가'자, 옷'의'자. 책가의. 책의 옷을 덧입히다라고 하는 거예요. 
이게 책가의라고 하는 건데, 이것을 옛날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그것을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체험할 겁니다. 
이것을 도와줄 선생님을 모시겠습니다. 큰 박수로 맞이해 주십시오. 
오늘은 오침안정법 전통서책을 만들 거예요. 전통서책을 만드는데 어떤 방법으로 할 거냐면 오침안정법을 이용할 건데 오침안정법이 무엇인가는 재료를 보면서, 준비물을 보면서 다시 설명을 드리도록 할게요. 
자, 여러분 책상 쇄소응대 많이 낯이 익으실 거예요. 그쵸? 지난번에 봤던 안에 있는 내용물을 한번 꺼내 보세요. 제일 먼저 뭐부터볼꺼냐하면 실이 있을꺼에요. 색실, 세 가지 실이 엮여져 있을 거예요. 
그런 다음에 옆에다 하나 놓아 주시고요. 여러분, 앞에 도톰한 책이 있어요. 그 앞에는 전통책 만들기 방법이 쓰여져 있는 게 있고요. 위에다 한번 올려놓을게요. 
그런 뒤에 봐 보면, 겉표지가 있어요. 겉표지가 핑크색도 있고 그린색도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이 세 개 맞춰서 마음에 드는 색실을 골라서 꿰매실 거예요. 
두 번째 장에는 뭐가 있냐면 간지라고 해요. 책에 사이에다 낀다 해서 간지라고 하는데, 쇄소응대 작은 종이가 있어요. 이게 두 번째 장이 될 겁니다. 
그런 다음에 속지라고 해서 하얀색이 있어요. 속지가 있고 맨 바깥쪽에는 겉표지가 있죠. 그 표지가 앞에 하나, 뒤에 하나 색깔이 입혀져 있어요. 
그리고 보면, 이렇게 종이가 A4지가 하나가 있을 거예요. 새로 줄이 지어있죠. 보시면 이걸 영자지라고 해요. 
이것의 용도는 우리가 지금 앞에서 보았던 속지를 하나를 빼 보시면 이게 한 장이 이렇게만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한 장을 반으로 접어서 두 겹으로 되어 있어요. 
이 두 겹으로 된 이유는 뭘까요? 옛날에 우리가 붓글씨 체험을 할 거잖아요. 붓에는 붓에다가 우리가 먹물을 묻힌단 말이죠.
이 상태에서 그대로 먹물을 묻히게 되면 뒤에 배기게 되겠죠. 그럼 뒷면을 사용을 못해요. 그런데 이 대로만 해도 위험할 수가 있어요. 
그럴 때는 지금의 책받침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이 영자지를 오려서 이 사이에다 끼게 돼요. 
이렇게 끼게 되면 보이시죠? 비치죠? 그러면 우리 옛날에는 우리 선비들은 오른쪽에서부터 위에서 아래로 새로 썼단 말이죠. 그럼 이 줄에 맞춰서 쓰게 되면 글자들이 가지런하게 쓰여질 수 있어요. 
이건 지금으로치면 책받침의 역할을 하는 거죠. 그 다음에 작은 종이, 남색이 진한 남색 종이가 있고, 하얀색 종이가 있어요. 
이거는 맨 마지막 앞면에 이렇게 해서 책의 제목을 쓸 거예요. 
이거는 날아갈 수 있으니까요. 잘 놓아주시고요. 
그리고 마지막에 제가 바늘은 따로 나눠드릴 거예요. 지금 나눠드리면 잃어버리거나 혹시 위험할 수가 있기 때문에 제가 따로 나눠드리도록 할게요. 
바늘을 보시면 구멍이 있어요. 바늘귀라고 하지요. 그럼 선생님이 선택을 하신 줄을 잡아서 귀에다 끼워주세요. 
길게 잡으면 꿰기가 어려워요. 짧게 잡아주세요. 이렇게 빼서 너무 길게 빼서 이거랑 똑같이 하지 마시고 이 정도 길이로 이렇게 차이나게 너무 여기 너무 좁게 하면 빠져요. 
한 이 정도 한 10cm, 15cm 정도만 남겨 놓고 이렇게 해주세요. 여기까지 되셨죠. 그러면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할 거예요. 
맨 처음에는 당연히 책 표지가 필요하겠죠. 책 표지에 맨 위에 올려놓고 아까 우리 쇄소응대라고 써있는 걸 두 번째 장에다 넣을겁니다. 그런 다음 속지를 넣고 맨 마지막에 당연히 겉표지가 들어가겠죠.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건 구멍이 똑같아야 돼요. 같은 위치에 있어야 되겠죠. 옛날에는 우리는 책을 보면 왼쪽부터 시작을 하지만 제본이 왼쪽에 되어있지만 옛날에는 오른쪽으로 되어 있었어요. 구멍 뚫린 곳을 우리의 오른쪽으로 오게 해주셔야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 신체에도 이름이 있잖아요. 그렇듯이 서책에도 이름이 있어요. 부위별로. 여기 윗부분은 책의 머리 부분이라고 해서 '서두'라고 하고 반대쪽은 뿌리 쪽이라고 해서 '서근'이라고 해요. 
그리고 이쪽은 책을 펼치고 접고 하는 곳이기 때문에 '서구'라고 하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우리가 오늘 제일 많이 만질 곳. 이곳은 책의 '등' 부분이라고 해서 '서배'라고 합니다. 
서배 부분을 보면 위에서부터 구멍이 하나 둘 셋 넷 다섯 개가 뚫어져 있어요. 
다섯 개의 바늘이 다섯 구멍에 바늘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기 때문에 '오침'이라고 하고 낱장의 종이를 하나로 안정되게 묶는다 해서 '오침안정법'이라고 합니다. 
이 '오침안정법'은 우리나라에서만 해요. 중국에서는 4개 아니면 6개로 하고 일본에서는 주로 4개를 하는데 우리는 오침안정법 5개의 구멍을 이용해요. 
그 이유가 우리 선비들은 가장 중요한 게 '인의예지신'이라고 해서 어질고 기타 등등 아시죠. 
그런 부분들을 이용해서 구멍 책을 만들 때도 구멍을 딱 5개만 뚫었어요. 
우리가 '인'인 부분은 1번 구멍, 2번, 3번, 4번, 5번 이라고 제가 말씀드릴 거예요. 
여기서 맨 처음부터 꿰는 게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거 제일 마지막 장은 뒷면은 빼고 여기서부터 1번에다 구멍을 넣을 건데 구멍을 넣는 여기서 마무리 시작이 되는 이유는 나중에 여기, 안쪽에서 매듭을 지을 거거든요.
매듭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 뒷면에 안쪽에서부터 시작을 합니다. 
살짝 간지가 있어서 안 뚫릴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힘들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뚫으셨죠?
자 그리고 끝부분은 나중에 매듭을 할 거기 때문에 너무 길게 빼지 마시고요. 
한 10cm 정도만 남겨두시고 위로 이렇게 올려주세요. 머리 부분으로. 서두 쪽으로. 안 그러면 이걸 너무 많이 빼놓으시면 나중에 줄이 모자라요. 
이렇게 하신 다음에 이 빼진 부분을 다시 얘를 감싸줄 거예요. 
얘를 감싸서 다시 뒷부분에 1번부터 찔러서 앞으로 넘어옵니다. 
아까는 뒷장은 빼고 꽂으셨지만 두 번째 할 때는 1번을 맨 뒷장까지 포함해서, 그런 다음 준비 되셨으면 이 바늘로 1번. 뒷쪽. 여기가 앞쪽이었죠? 뒷쪽에 1번을 다시 감아줄 겁니다. 
그러면 여기 서배쪽을 우리가 감싸주게 되는 거예요. 이렇게 그리고 살짝 당겨주세요. 이렇게. 옆으로 가게. 위로 가게 말고 옆으로 가게. 
자, 여기 두 번째 구멍에다 다시 끼워주세요. 그럼 2번의 뒷구멍으로 나올 거예요. 앞에는 이런 모습을 하고 있어요. 
자, 그런 다음 얘는 뒷쪽에서 그냥 넘어오지 말고 저 아래쪽 3번 뒷구멍으로 쏘옥. 자, 3번 구멍이 앞쪽으로 나왔어요. 
그러면 이거는 다음 칸으로 넘어가야 되겠죠? 그대로 4번 구멍으로 들어갑니다. 앞쪽에서 뒤로 들어갑니다. 당겨주시면서 하세요. 이렇게 팽팽하게. 그래야 예쁩니다. 나중에 당기려면 잘 안 당겨져요. 
자, 그런 다음에 또 남아있어요. 뒤에서 나왔으니까 그 아래 5번 다시 끼워줍니다. 
이번에는 간지가 다 구멍이 나있기 때문에 이제 수월하실 거예요. 뚫는 게. 
자, 이번에는 우리가 옆쪽으로 들어갔지만 아래쪽으로 이렇게 감싸줄 거예요. 
자, 이렇게 해서 내려서 아래쪽 5번 뒷쪽에서부터 앞쪽으로 빼주세요. 그 대신 이 매듭이 옆으로 안 가고 아래쪽으로 계속 우리가 세로로 내려오고 있어요. 세로 내려오게, 일렬로 되게 여기까지 되셨어요. 
자, 이거를 어디로 하냐면 이렇게 돌릴 거예요. 감쌀 거예요. 이 면을 감싸면서 올라갈 거예요. 그러면 5번 뒷쪽 구멍으로 나옵니다. 
자, 여기에서의 포인트는 이 선이, 이 줄이, 끈이 아래로 감싸게 하시는 거예요. 옆에는 먼저 감싸고 여기 아래에 감싸고, 그 다음에 옆면을 감싸면서 올라갈 거예요. 
빈 부분 채워주고 자, 되셨나요? 자, 우리가 지금 이 부분까지 시작을 했어요. 그쵸? 마무리가 됐죠? 다음으로 넘어가요. 여기가 비어있네요. 그쵸? 채워줘야 되겠죠? 앞으로 나와 있으니까 여기를 메꿔주도록 할게요. 
자, 들어갑니다. 그런 다음에 이거를 어떻게 해야 될까? 여기를 또 다시 감싸줘요. 옆면으로 감싸줘야 되겠죠? 여기를 다시 앞으로 돌려서 하게 되면 감싸집니다. 그리고 위치를 맞춰주시고 살짝 당겨주세요. 그럼 이렇게 돼요. 
이런 작업이 반복이 될 거예요. 그럼 뒤에 보니까 또 빈 곳이 있네요. 우리도 메꿔야 되겠죠? 채워요. 구멍에 한 곳에 여러 번 들어갑니다. 그렇죠. 그 다음에 옆에가 또 비어있어요. 다시 이 아이까지 묶어줄 겁니다. 이렇게 감싸줄 거예요. 
자, 감싸주면 이런 모습 지금 3개 올라갔어요. 자, 고지가 바로 앞에 있습니다. 또 비어있네요 위에 또 채워줍시다. 이렇게 여기까지 잘하고 계신가요? 비어있는 부분을 채워준다 생각하시면 돼요. 여기 다 채워졌어요. 그렇죠? 그런데 여기 옆면이 남아있어요. 
감싸줘봅시다. 감싸줄 거예요. 그러면 이 아이를 어디로 갈 거냐면요. 이렇게 위로 위에서 감싸줄 거예요. 위에서 이렇게 여기가 이렇게 남아있어요.여기 밑에까지는 다 엮겼어요. 엮이고 감싸고 올라갔어요. 이렇게 하면 여기가 비죠. 
여기를 채워줄 거예요. 이렇게 넘겨서 1번 뒤쪽에서 앞쪽으로 다시 넘어올 거예요. 맨 뒷장 우리가 처음 시작했을 때 뒷장을 빼놨잖아요. 거기를 매듭을 짓기 위해서 빼놨다고 했는데 이 사이로, 맨 뒷장 사이로 나오게 할 거예요. 
이 바늘을. 마무리 된 거랑 뒷부분 맨 뒷장에서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만나요. 두 아이가. 맨 뒷장에서 이렇게 보이죠? 뒷장에서 만나요. 맨 뒷장을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반을 빼면 조금 더 수월할 수 있어요. 
다 하신 분은 오셔서 스탬프 찍으시고 바늘도 저에게 주시고 하시면 오늘의 전통서책 만들기 끝입니다. 
너무 꾹 누르면 얘가 번질 수가 있어요. 살그머니. 여기까지 마무리 되셨죠. 우리가 안에 내용을 한지로 만들었다. 
아까 우리 훈장님이 말씀하셨잖아요. 우리가 한지로 만든 것 중에 가장 오래된 게 뭐가 있는지 혹시 아세요? 
우리나라의 국보 세계 최초의 인간이 만든 인쇄물. '무'로 시작해요. 그렇지 맞아요. 무구정광대다라니경 751여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졌어요. 석가탑에서 찾았잖아요. 그때 그게 만들어졌던게 이 한지로 만든 거였어요. 
자, 오늘 서책은 여기까지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오늘 써야 할 글은 비움과 채움을 대한 여러분들의 소감입니다. 
우리 종로 국제서당 오니까 매일 생각해야 되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다보면 무의식적으로 살다보면 내가 멈춰야 할 때 멈추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게 그 정거장에서 내리지 못하고 그 다음 정거장 아니면 또 반대편에서 내가 타게 되잖아요. 
그래서 의식해야 해요. 안그러면 내가 가고 싶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버릴 수 있어요. 반대편에 가서 탄다거나 내려야 할 정거장에서 못 내리고 그 다음 다음에서 내린다거나 이래 버리면 삶이 꼬이잖아요. 
그래서 그래서 늘 깨어있어야 해요. 그리고 늘 의식해야 하고 늘 생각해야 해요. 그러면 우리가 요즘에 이제 멍 때리라고 하는 것은 뭐냐면 정신도 쉬어줘야 하거든? 그거는 필요하죠. 
그런데 그 나머지 생각에는 늘 깨어있어야 해요. 나머지 시간에는. 그리고 불필요한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중요해요. 내가 검색을 하잖아요. 유튜브를 본다거나 또는 검색을 한다거나. 그 자체가 나쁜 게 아니죠. 
해야 할 것은 해야죠. 하지만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있거든요. 그러한 것들은 여러분들이 비워야 하는 것들. 옛날 어른들의 삶들은 굉장히 단조로웠어요. 해뜨면 일 나가고 밥 먹고 해지면 들어와서 발 닦고 잠자고. 
근데 여러분들은 가만히 놔두질 않아요 세상이. 내가 보고 싶지 않아도 내가 검색하다가 뜬금없이 나를 유혹하는 화면들이 막 뜨잖아요. 
그러한 현대사회에 나는 더 요구받고 있는 거예요. 버릴 것과 채울 것을. 어려워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어려운 시절에 태어났어요. 어쩔 수 없어요. 하지만 정확하게 깨어서 정확하게 의식하고 살면 여러분들 어느 때보다도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자, 정환이 아까 책 만든 거 가져와 보세요. 
맞죠? 소정이 가져와봐. 소정이는 여기다가 뭘 담고 싶어요? 뭘 적을 거예요? 일기 적을 거예요. 일기? 네. 일기 적을 거예요. 일기? 소정일기. 
자, 다 썼습니까? 한번 볼까요? 여러분들 보여요. 그게 뭐에요? 저에게 새기는 말. 크게 크게 크게 이렇게 보여주세요. 그게 뭐에요? 제가 목표가 되게 많다 보니까. 목표 줄이고 성과 늘리기. 그건 뭐예요? 그건 뭐에요 그림은? 아, 그림은. 
이게 화이팅 하자는의미로 그린 거예요. 그거 누구예요? 본인? 화성에서 온 외계인이에요. 화성에서 온 외계인? 네. 또, 다음. 저요? 네. 걱정 불안이요. 걱정 불안은 비울 것. 또, 채울 것은? 채울 것은. 만남과 대화입니다. 만남과 대화? 네. 
그러면 채울 것과 비울 것을 위한. 내용은 정해져 있고. 어떻게 채우고 어떻게 비울 거예요? 어떻게 걱정 불안을 비울 거고. 어떻게 만남과 대화를 채울 거에요? 비울 것은. 글로 씀으로써. 글로 써서 좀 해결할 거고. 
아, 비울 것은? 네, 글로 쓰면 해결이 되더라고요. 아, 맨날 이렇게 글로 쓰면서, 쓰다 보면 걱정과 불안이 좀 이렇게 비워져요? 네, 제가 자기한테 쓰는 일기를 쓰는데 사실 제가 좀 더 사교성을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사교성을 키워야 되겠다? 좋습니다. 네. 좋아요. 여러분들이 일상을 살아가면서 늘 바쁜 삶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한 달 한 번 이렇게 만나는 종로국제서당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미래에 여러분들에게 작은 울림이 되고 그 변화의 단초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 작은 변화는 어디에서 오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여러분들의 의지와 의식에서 시작합니다. 거기에서 변화가 여러분들의 삶을 행동을 바꿀 것입니다. 
그걸 통해서 여러분들이 인생이 바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나눴던 이런 이야기들이 일상적이지 않은 이야기일 수는 있지만 여러분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 거라고 충분히 확신을 하고 여러분들이 조금 더 깨어있고 의식하시고 
스스로 자성하시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비움과 채움' 교육에 임해주신 여러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또 다음 달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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