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시대 우리 교육의 해법을 찾는다면 교육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는 에듀테크(Edutech)가 그 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인공지능이나 온·오프라인의 융합, 모바일, 소셜러닝 그리고 AR·VR을 이용한 하이퍼리얼 학습은 스스로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가능케 한다. 무엇보다 에듀테크는 미래사회 우리 아이들이 갖추어야 할 새로운 역량인 창의성과, 협업능력, 의사소통능력,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 등을 길러줄 수 있다. 그보다 한 걸음 나아가 수요자 각각의 수준과 요구에 필요한 맞춤형 학습을 가능케 해준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그러한 필요에 따라 교육과 학술에 정보화기술(ICT)를 접목하고자 세워진 사람 중심의 디지털 교육 혁신 전문기관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세계에서 컴퓨터를 가장 잘하는 국민이 되자”라는 슬로건을 통해 가장 먼저 학교에 초고속통신망을 보급하는 데 앞장서면서 이후 잘 깔린 인프라에 학생과 교사, 연구자들이 사용할 콘텐츠와 이를 공유, 유통할 플랫폼을 구축하였다. 학생들의 학생생활기록부 등이 포함된 교육행정정보 시스템(NEIS)과 교육재정정보 시스템(Edufine), 학술연구 자료검색망(RISS), 그리고 디지털교과서 등을 개발하여 운영함으로써 교육의 실질적 정보화 구현에 앞장섰다. 최근에는 학습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해 ‘AI 맞춤형 학습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미래사회 국가 간 경쟁에서의 성패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활용에 달려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혜안을 다시 살려 “세계에서 인공지능을 가장 잘 사용하는 국민”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인류가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을 가는 데 있어 넘어질 수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다. 그래도 그 길을 가야만 한다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설 수 있는 국민적 이해와 관용이 필요하다.